공부란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9.8.3 김영민의 공부란 무엇인가 상대 논의 내부로 들어가 묻되 '옆길'로 빠지진 말아야 김영민 서울대정치외교학부 교수 정리되지 않은 자료의 나열이나 장황한 묘사만으로는 훌륭한 연구가 될 수 없다. 방광에 아무리 액체가 가득해도 갈증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 처럼, 자료가 아무리 가득해도 엉뚱한 위치에 놓여있다면 지적 호기심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집적된 자료에 제 위치를 찾아 줄 수 있을까? 그 자료 연구가 답이라면 문제는 무엇인지를 물어야 한다. 연구 질문( research question) 이 없는 연구는 조타수 없는 선박과 같다. 이리저리 모은 자료나 상념의 망망대해를 하릴없이 떠돌다가, 시야에 들어오는 아무 결론에 정박한 연구를 반기는 사람은 드물것이다. 좋은 연구는 대게 좋은 연구 질문을 가지고 있기 마련.. 더보기 이전 1 다음